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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정보

런던베이글뮤지엄 직원 과로사 논란, 청년노동 현실의 민낯

by mystory62282 2025. 10. 29.

 

요즘 SNS를 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런베뮤) "라는 단어가 연일 화제입니다.


빵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이지만, 이번엔 달콤한 향 대신 씁쓸한 논란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세 직원이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며 “청년 노동자의 과로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줄 서서 먹던 인기 브랜드, 하지만 그 뒤에서 누군가 주 80시간을 일했다면, 그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 생각합니다.

 

사건의 개요와 어떻게 해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인천점에서 벌어진 비극

 

7월 16일 오전,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숙소에서 26세의 직원 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입사 14개월 차의 주임급 직원으로, 강남·수원 등 여러 지점을 거쳐 인천점 개점 준비를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인은 ‘불명’이었지만, 유족은 “주 80시간의 초과 근무가 사망의 원인”이라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은 10월 말 공론화되면서 청년 노동 실태와 외식업계 근로환경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파장을 낳았습니다.

 

 


 

2. 유족의 주장  “주 80시간, 잠보다 일이 많았다”

 

유족은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와 교통카드 기록을 근거로 사망 직전 1주일 동안 80시간 12분 근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사망 전 12주 동안 매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했으며, 특히 사망 하루 전에는 15시간 이상 식사도 못한 채 일했다는 정황도 밝혔습니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정한 ‘과로 기준(단기·만기·급성)’ 모두에 해당합니다. 즉,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누적 피로가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유족은 “건강했던 26세 청년이 갑자기 쓰러질 이유가 없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런베뮤 임원이 노무사 (숨진 직원의 사촌형)에게 보낸 문자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의 공식 사과문 (출처: 런베뉴 공식 인스타그램)

 

런던베이글뮤지엄 측의 공식 사과문 (출처: 런베뉴 공식 인스타그램)

 

 


 

3. 회사의 반박 — “평균 주 44시간, 근거 없는 주장”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LBM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과로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고인의 평균 근로시간은 주 43.5시간이며, 입사 후 13개월간 총 9시간의 연장근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스케줄표 등 모든 자료를 유족 측에 제공했다”며 주 80시간 근무 주장은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 공인노무사는 “출퇴근 기록이 부정확하고 지문인식기가 고장 상태였다”며 교통카드 이용 내역으로 근무시간을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4. 사회적 반응 — ‘청년노동 현실’에 대한 분노

 

이 사건이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빵보다 사람이 먼저다”, “MZ세대를 착취한 브랜드” 라는 비판 여론이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특히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주요 고객층이 2030세대였다는 점에서 배신감은 더욱 컸습니다.

 

“내 아들 같은 청년을 혹사시키는 곳의 빵은 못 먹겠다”
“브랜드 이미지가 청년의 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났습니다.

 

결국 런던베이글뮤지엄 대표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매장 후기도 차단되는 등 사태는 확산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런베뮤 직원 과로사 의혹

 

 


 

5. 정치권과 정부의 반응

 

정의당과 진보당은 “청년의 목숨을 브랜드의 원가로 삼았다”며 “탐욕이 만들어낸 죽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근로감독 검토에 착수했으며, “이번 사건의 핵심은 근로시간”이라며 “주 80시간 근무가 사실인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유족이 신청한 산업재해 인정 여부를 검토 중이며, 결과에 따라 외식업계 전체의 근로 기준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6. 외식업계의 구조적 문제 — ‘열정페이’의 또 다른 이름

 

외식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이 있습니다.
“손님이 많을 땐 어쩔 수 없지.” 하지만 그 ‘어쩔 수 없음’이 누군가의 건강과 생명을 갉아먹고 있다면,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신규 오픈과 운영을 동시에 담당하는 ‘핵심 인력’이 소수에 불과해 한 명에게 과도한 업무가 집중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외식업계 전반의 ‘노동의 현실’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7. 마무리할게요 

 

 “빵보다 소중한 건 사람이다”

 

이 사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이유는 단순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던 브랜드에서, 누구나 될 수 있었던 한 청년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죠.

 

우리는 빵을 사러 가면서 그 빵을 만든 사람이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12시간 넘게 일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열정페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제는 그 열정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은폐나 왜곡은 없을 것이며 내부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기업의 ‘개선 약속’으로 끝나선 안 됩니다.


이건 사회 전체의 문제, 특히 청년이 일하는 현실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청년의 노동이 더 이상 ‘희생의 대가’가 아닌, 정당한 보상과 존중을 받는 사회.
그게 이번 사건이 남긴 진짜 메시지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