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지역의 임대수요 분석
왜 지금 1인 가구에 주목해야 하는가?
최근 우리나라 주거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1인 가구’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의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를 훌쩍 넘겼으며, 10년 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 가까이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단순히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아니라, 부동산 시장 전체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특히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청년층 1인 가구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월세 중심의 임대 주거를 선호하며, 작은 규모의 주택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주거 공급자 입장에서도 이들의 주거 취향과 생활 습관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성공적인 주거 상품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1인 가구 증가 지역의 임대수요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현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맞춤형 전략을 제시합니다.
1. 1인 가구의 임대 수요 현황과 특징
최근 주거 시장에서 1인 가구는 전형적으로 ‘직주근접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 마포, 관악, 동작구 등 직장과 대학이 밀집한 지역을 선호합니다. 이 지역들은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고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1인 가구 사이에서는 단기 계약이 가능한 ‘월세’ 임대가 선호됩니다. 전세 제도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월세 중심의 계약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는 상품 구조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 새로운 트렌드: 코리빙(Co‑living)과 셰어하우스(Share‑house)의 진출
🎯 코리빙과 셰어하우스란?
이제 단순한 원룸 라이프만으로는 1인 가구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코리빙(Cohabitation + Living) 과 셰어하우스(Share‑house) 베이스의 주거 형태입니다. 각각 독립된 개인 공간은 보장하면서, 주방, 거실, 루프탑, 라운지 등 공유 공간을 활용해 커뮤니티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코리빙은 단순한 공동주거가 아니라, 거주자 간 자기계발·네트워킹·문화 교류가 가능한 일상형 플랫폼 주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공유주거는 외로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성향의 입주자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설계됩니다.
🏠 국내 대표 브랜드 및 공간 사례
◾ 우주(WOOZOO)
- 국내 최초 셰어하우스 브랜드로 시작해 지금은 약 13곳 이상 운영 중.
-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 “책 좋아하는 사람들” 등 테마별로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 월 평균 보증금 2개월, 월세 40만 원대, 공과금 비용은 공동 부담 형태. 실제 입주자는 항상 만실에 달하며 대기자 다수.
◾ 맹그로브(Mangrove)
- 서울 신촌·동대문·숭인 등 2030 세대 밀집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룸 타입 운영.
- 하루 단기 숙박부터 1년 거주형까지 유연한 계약이 가능하며, 장단기 거주자들을 모두 수용하는 포맷.
◾ 홈즈스튜디오(Homes Studio)
- 남영, 선정릉, 망원 등 서울 주요 지점에 입주.
- 개인실과 함께 공유 라운지, 루프탑, 공유 오피스, 헬스장 등 코리빙형 커뮤니티 시설 갖춤.
-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5만 원부터 시작, 일부 고급 타입은 월 125만 원 이상까지.
◾ 셀립(Celib) – 셰어하우스 우주 운영 브랜드
- 여의도, 은평, 순라 등 다양한 지방 거점 지점 운영.
- 보증금 400만~700만, 월세 150만 원대 구성. 복층, 풀퍼니시드 등 공간 특화 요소 포함.
◾ 보더리스 하우스 연대(Borderless House, 연대역 지점)
- 홍대·신촌 일대 학생·직장인 중심 코리빙 아파트.
- 총 32명 규모로 구성된 멤버 중심 생활. ‘코스모(COSMO)’라는 공용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하여 문화교류, 이벤트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
✅ 코리빙이 가지는 주요 장점
- 합리적 초기 비용 구조: 보증금 부담이 낮고, 관리비·가전·가구 포함된 풀퍼니시드 구조로 입주 간편.
- 임대자 간 커뮤니티 형성: 공동주방, 거실 라운지, 루프탑 등에서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
- 취향 기반 구성 및 테마 운영: ‘북하우스’, ‘영화 하우스’, ‘요리 하우스’처럼 입주자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공간을 구성.
🔍 1인 가구 맞춤형 콘텐츠 주거의 실무적 포인트
입지 선정 | 역세권 또는 직장/대학 밀집지역 중심으로 선정 |
공간 설계 | 개인실+공유공간 구조, 가전·가구 포함 구조 설계 가능 |
운영 방식 | 입주자 심사, 계약 유연성(1개월~1년), 커뮤니티 운영 주체 지정 |
가격정책 | 보증금 낮고 월세 중심, 관리비 포함, 서비스 패키징 |
마케팅 방향 | 취향 기반 SNS 콘텐츠, 네트워킹 이벤트, 콜라보 프로그램 |
✨ 왜 1인 가구 전략 주거에서 코리빙이 핵심이 되었을까?
코리빙은 단순 주거 제공을 넘어, 생활 문화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닿아 있습니다. 고정된 재계약 대신 유연한 거주 기간과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1인 가구들이 실제로 원하는 삶을 지원합니다.
또한 주거비용 분담, 초기 입주 장벽을 낮춰 주거 이동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도시 중심부 거주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1인 가구 밀집지역 임대수요 대응 전략
① 소형 임대주택 중심으로 상품구성
20평 이하의 소형 원룸, 오피스텔, 도심형 생활주택을 공급하면 임대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주택의 리모델링을 통한 셰어하우스 전환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② 월세 및 단기 계약 중심의 임대 상품 구성
1인 가구는 계약 기간을 길게 가져가지 않고, 필요에 따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원합니다. 따라서 단기 계약이 가능한 월세 중심의 상품이 선호됩니다.
③ 직주근접성 및 생활 인프라 강조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서 도보 10분 이내, 편의점이나 카페 등 생활 편의시설이 가까운 지역에 집중적으로 공급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4. 이해관계자별 전략 및 현실적 접근법
(1) 시행사 및 건설사의 전략
건설사들은 앞으로 소형 주거 상품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공유 공간과 편의시설을 강화한 셰어하우스 형태로 설계를 다변화해야 합니다.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니라 거주자 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코리빙 개념의 설계가 필수적입니다.
(2) 집주인과 임대사업자의 대응 방법
집주인과 임대사업자는 온라인 임대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적극적으로 입주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또한 임차인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상품구성과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3)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방향
지자체는 1인 가구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고, 도심 내의 유휴 공간을 주거로 전환하는 유연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대응을 통해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임대 상품의 성공 평가를 위한 주요 KPI
아래는 임대상품 운영의 성공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설정할 수 있는 주요 KPI입니다.
신규 입주자 유입률 | 월 평균 신규 계약 비율 | 전년 대비 15% 증가 |
입주자 평균 체류 기간 | 계약기간 평균 | 최소 6개월 이상 유지 |
재계약 체결 비율 | 계약 종료 후 재계약 비율 | 40% 이상 |
이 지표들은 운영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상품 개선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6. 실제 사례로 보는 전략 적용 효과
사례 ① 청년 1인 가구 전용 플랫폼 활용
최근 서울 지역의 1인 가구 전용 주거 플랫폼 ‘고방’은 20~30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단기임대 및 소형 주택 정보 제공에 특화되어 있어 1인 가구의 입주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례 ② 코리빙·셰어하우스 성공 사례
성수동의 한 셰어하우스는 공동 주방과 공용 거실을 통해 거주자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높은 재계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입주자들은 단순한 주거 이상으로 생활의 질과 사회적 교류를 원하는 욕구가 있었으며, 이를 만족시켜주는 콘텐츠가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