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폭스 켈리 : 예술고문협회회장 및 아트 어드바이저
토드 레빈 : 세계적인 아트 컬렉터로서 뉴욕, 로스엔젤레스, 베를린의 갤러리들에서 개인 아트쇼 주최
윌리엄 오레일리: 뉴욕 디킨슨 선임 이사, 전 경매인
1. 컬렉팅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과 '에셋'으로서의 미술
- 모든 클라이언트는 다 각기각색의 컬렉팅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트 컬렉팅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
- 아트 어드바이저들은 가장 먼저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확립하고 컬렉팅 목표 및 취지를 의논한다. 그 외에는 컬렉션을 판매하거나 아티스트 재단들의 아트마켓 이해를 도운다.
- 여기서 아드바이저의 중요한 역할은 클라이언트가 본인의 취향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단순한 취향 파악을 넘어서 "왜" 그 취향을 선호하는지, 상당한 교육적 이해가 받쳐진 컬렉팅 결정을 내리는지 등을 컨설팅 해야한다. 그렇게되면 미술사/현대 예술계에 대한 교육에서 비롯된 자신감을 클라이언트가 함양할 수 있다. 또한 수집과정을 진심으로 즐기고 사랑할 수 있다.
- 아트 어드바이저들은 단순히 "뽐내기 위한" 컬렉팅은 도울 순 있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수집한 작품들은 보통 공개공간에 디스플레이되는 경우가 많은데, 게스트들에게 설명하거나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 난해하기 때문이다.
- 클라이언트가 최상의 컬렉팅을 하지 못하는 경우의 예시 : 작품의 퀄리티에 비해 "오버 페이"를 했을 경우, 예상했던 것 만큼 한정적인 구매 기회가 아니었던 경우
- 즉, 컬렉터의 Connoisseurship (감식안)을 기르는 것이 가장 포인트다.
2. 컬렉팅 마켓
- 제 3자 보증
- Q : 경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아무도 모르고, 1층에 있는 좋은 작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다른 사람이 작품을 사게 되어 재정적 수익이 생긴다면, 수집하는데 좋은 방법인가요?
- A : 이런 방식은 좋은 수집 방법이 아니라 돈을 똑똑히 소비하는 방법이다.
- A : 투자자로서 당신은 어드벤티비를 가진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이 벤더라면 경매장에서 잘 팔릴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흥미로운 작업니다.
- 공급
- 미술품의 가격은 특정 시대 고유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정해진다.
- 작가가 현재 살아있고 주기적으로 활동한다면 공급은 더 많아지고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 작가들보다 가격이 저렴할 수 있다.
- (켈리) 아트 딜러는 작품의 미래 가격을 예상할 수 없으며, 특정 작품을 사는 것이 좋은 투자기회라고 적극적으로 권장하지도 않는다. 그보다 특정 작품이 컬렉터의 취지에 예술사 흐름에 대한 리서치가 중요한 것이다.
- 아트 딜러의 작품 확인(validation)은 컬렉터의 수집에 대한 자신감을 확연히 높일 수 있다.
3. 카테고리별 컬렉팅
- 현대에는 한 장르/시대로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예술품을 수집하는 트렌드가 있다. 이 트렌드는 순수히 "소유를 위한 소유"를 하려는 컬렉터들에게 온 기회인가? 아니면 특정 장르의 마켓 과열화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 마켓을 공략하려는 마켓 전략일 뿐인가?
- 결국은 컬렉터의 Connisseurship 이 가장 관건이다. 아트 딜러의 입장으로서 컬렉터의 취향이 다분화된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떤 분야의 작품이든 전문화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딜러의 몫이다. 하지만 여러 장르/시대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종의 "체크 리스트"의 개념이 되어버린다면 컬렉터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오로지 투자의 목적으로 컬렉팅을 한다면 (추천하지 않지만), 빠른 시간에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접는게 좋다.
- 딜러로서 클라이언트들에게 새로운 분야의 예술 작품들 (그 외 관련 공부자료)를 소개시켜주는가? 그리고 클라이언트들은 이런 제시를 반기는가?
- 많이들 인상깊에 받아들인다. 또한 나의 전문화된 필드가 아닌 작품들은 다른 딜러들이 수집 과정에 개입하도록 한다.
- 예를 들어 미술관 컬렉션을 어드바이징할 때, 미술관이 선호하는 아메리칸 아트의 특정 장르가 가격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미술관의 버젯 (budget)에 맞는 어메리칸 아트의 다른 장르를 소개시켜준 적이 있다.
- Connisseurship과 더불어 Curatorial(컬렉션의 편성과 관련한) 또한 아주 중요한 키워드다.
- (토드 레빈의 인스타그램 참고: @levinartgroup1) 레빈은 개인적으로 특정 물품을 색다른 컨텍스트의 의미로 이해하는 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시대의 작품을 뒤섞는 것에 관심이 많다. 물론 정교한 구상과 계획을 거쳐서 말이다.
- (레빈의 경우)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이 같은 컬렉션 안에 공존할 때 시각적 경험이 더 생동감있어 질 수 있다.
- 예를 들어 New York TEFAF 을 함께 감상했던 컬렉터는 기원전 2700년도의 작품과 1980년도의 작품을 함께 수집할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나 큰 시간차가 있는 두 작품에 동시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오픈 마인드가 놀라웠다.
4. 맺음말
- 우리는 특정 작품을 무조건 "사랑하기 때문에"사야하는가?
- 대부분의 딜러들이 통용적으로 하는 조언은, 진정을 "사랑하는" 작품을 수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정 작품을 사랑하는데 있어 맞거나 틀린 이유는 없다. 하지만 더 타당하거나 덜 타당한 이유는 분명히 존재한다. 즉, 정보에 입각한 견해가 핵심적이다.
-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의 "오렌지 색깔이 마음에 들어서"와 같은 모호한 수집 사유는 딜러로서 자제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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